[여행] 베트남가족여행
지난 6월 12일 부터 3박 5일간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든 가족 총출동을 기획했는데, 누나네 가족이 불참하는바람에 여동생네와 부모님만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암튼, 베트남은 누가 그랬던가요 1~2월이 최고 좋다고.. 6~8월엔 가는거 아니라고... ㅠ
단순 더운게 아니라 습도가 80%가 넘다보니... 더위와의 싸움이였습니다.
더불어, 일정이 패키지이다보니 오전일정, 오후일정, 선택일정까지... 빡빡해서 힘들기도 하네요.
그렇더라도 재미있었다라고 말을 할수 있는건, 어려움은 있었지만 어느정도는 감내하고 다녀온일정이라서 인지
어려움과 힘듦 마저도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인 덕에, 그런 즐거움의 일부였기에 가능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렇기에 모두 즐겁기 위한 노력을 한덕인지 ㅎㅎ 알수는 없지만, 거의 모든 순간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출발전에 한컷! 공항사진인데, 비행기 한대 안보이네요 다들 아직까진 즐겁네요 ㅋㅋ
저녁 8시에 출발하여 다낭공항에 1시경 도착이지만 2시간의 시간차를 고려하면 5시간정도 비행한것 같습니다.
항공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는데, 저가항공으로 패키징되어있다보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등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했지만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하지만, 부모님 모시고는 저가항공 타는건 조금 고민해봐야할듯 하네요
우선 좌석자체가 너무 작고 앞뒤간격도 좁다보니 많이 힘들더군요. ㅠ
암튼 그렇더라도 잠도 잘자고, 나이스한 기장님의 랜딩으로 박수가 나옵니다...
다만, 도착하자마자 느낀 후덥지근함과 끈끈함을 느끼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헉 소리 나옵디다 ㅎ
다낭 5성호텔인 골든베이 호텔입니다.
두개의 다른 선택지가 있었는데, 꽤나 잘 관리가되는 호텔인듯 해서 만족합니다.
새벽에 도착했지만, 나름 정리가 잘되어있고 방도 깔끔해서 부모님도 가족들도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현지인가이드가 어리버리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뒤이어 길에서 태운 한국인 가이드가 젊고 설명을 잘해주셔서 꽤나 안심하신 듯 합니다.
베트남은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공항 등 특정시설에는 현지인을 고용해야한다해서 이런 일이 있기도 하네요
전체적으로 방은 깔끔하고 맘에 드는데, 다른 방은 모두 내측 건물 뷰인데, 유일하게 엄마,아빠 뷰만 한강뷰입니다. 멋지네요
다낭의 강이름이 한강 이라는것도 잼있습니다. 화질 구지네요 ㅠ
아이폰이 더운 나라에 와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화질이 영 이상합니다. ㅠ
에어컨없이는 절대 잘수없는 곳이라 걱정했지만 생각보단 에어컨 성능이 좋아서 만족스럽네요 ㅋㅋ
근데, 매제랑 같은방이라니... 부부간의 여행지에서의 알콩달콩은 빠염~! ㅠ
피곤을 이끌고, 스킵할까 했지만,.... 여행지 호텔에서 먹는 조식부페를 무시할 수는 없기때문에 조식부페에서 오늘 하루를 달래줄 음식을 먹습니다.
사람이 엄청많은데, 꽤나 많은 음식들이 다양하게 비치되어있다보니 모두 아침을 거나하게 먹었네요 ㅎㅎ
왜 이리 아침부터 맛있는지... 특별히 쌀국수는 훌륭합니다. 암튼, 신나게 먹습니다. ㅎ
식사후 호텔 루프탑에 있는 골든 수영장에 가서 아침일정까지 물놀이 하고 놀았습니다.
이런형식의 수영장이 많이 늘었나봅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마리나베이를 따라한듯 ㅎ 하지만 여기도 훌륭합니다.
왠지 멋지게 나오고 싶었는데 등빨이 별로 안 멋지네요ㅠ
수영복은 와이프님이 신규 장만해주신 올해 유행템인 형광 + 레오파드 ㅋㅋ
아부지도 안나오고, 예준이도 안나왔고... 암튼, 사진이 짤리긴했지만, 다들 즐거운 표정 대박입니다 ㅎ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살이 뜨겁지만 그나마 시원한 물속에 있다보니 나가기가 싫더군요
오후일정으로 도착한 마블마운틴(오행산)투어입니다.
어찌나 더운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에어컨을 풀로 틀어도 시원하지가 않더군요 ㅠ
그래도 동굴에 간다고하니.... 시원할꺼라 생각한 우리에게 동굴자체가 대리석이라 뜨거운 동굴을 선사해준 동굴입니다,
불교적인 색체가 강한 곳이라 특별히 재미있는요소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시큰둥 어른도 시큰둥
그래도 이동간에 불교적인 윤회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꽤나 재미있더군요.
개를 먹지않는 이유가 윤회의 마지막 굴레의 사람직전이 개라서 불교에서는 개를 먹지않는다고 하네요
그동안 제가 개를 안먹는 이유를 딱히 설명할 길이 막막했는데.. 이로써 완성됩니다. ㅋㅋ
다음일정으로 코코넛배 투어를 향해 가는 길입니다. 투어 첫날인데 뜨거움과 더위가 살벌하네요 ㅠ
가이드가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을 나눠줘서 하나씩 쓰고 걸어갑니다. 햇살이 뜨거워서 저거라도 있으니 살만합니다.
허나 더 더워지니 이내 집어던져 버리지만요 ㅎ 다들 휴대용 선풍기 한대씩 얼굴에 붙이고 걸어다닙니다.
제가 가져간 휴대용 선풍기가 이내 꺼져버렸네요 충전을 제대로 안해왔다 보더라구요 ㅠ
바구니배를 2명씩 나눠 타고 시원하진 않지만 물길을 따라가니 나름 시원한거 같기도 하네요
암튼, 열심히 쇼를 구경하고 한국 트로트를 들어서인가 텐션이 올라갑니다. ㅎ
아버지는 힘에 부친듯 하지만 어머니는 마냥 즐거우신듯 ㅎㅎ 그러다보니 쇼를 보여주시는 분들께 팁이 엄청나게 쏟아지더군요
차로 돌아오면서 가이드에게 물이나 시원한 맥주 한잔 했음 좋겠다 했는데, 돌아오니 잘익은 망고와 사이공맥주가 제공되네요.
이게 꿀맛입니다. 시원한 맥주와 달달한 망고 ㅎ 잠깐 더위를 잊어보지만 잠깐입니다. ㅠ
호이안 시내 투어를 위해 모두 자전거투어를 일렬로 시내를 도는 관광코스...
조금 여유있고 느낌은 좋았는데... 사람 많은 시장을 저걸타고 비집고 통과하는것만큼 민폐도 없는듯 ㅠ
그래도 관광객 된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만끽함 ㅋㅋ
호이안 시내 식당에서 맛있게 먹은 반새우! 아들넘이 꽂혀서 엄청 먹어대서 리필까지 ㅎㅎ
그밖에 음식들이 특별히 입에 안맞는것도 없었고, 사실 튀김류가 많아서 안맞을리도 없다는...
식사하고 야시장투어!! 이런저런 시간을 너무 뺏겨서 야시장을 도는데 30분이란....
나같은 쇼펴들에겐 참 불편한 시간배정... 바쁘다 바뻐..
결국은 딸내미 사고픈것들만 잔뜩사고 내껀 한개도 못삼 ㅠ 이쁜 티 사고 싶었는데...
그래도 슬리퍼는 잘 산듯 ㅎ
야시장끝나고 소원비는 등을 물에 띄우는 투어...
카약같은 조그만 배를 타고 강위에서 물에 불을 붙인 종이박스를 두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데
왜 안들어주시나요 ㅎ 내 돈 어딨나요 ㅠ
다음날 아침 일정중에 들른 미케비치!! 모래사장 길이가 30킬로미터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대천해수욕장의 길이가 3km 남짓인데 비해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고 세계 6대해변이라니 역시,
땅덩이가 넓은게 갑이로다...
바나힐산에 위치한 선 월드라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과거 프랑스의 역사가 어찌됬건 일종의 놀이동산입니다.
헌데....하필 토요일이라...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놀러왔는지... 인산인해가 따로없네요.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는 줄만 서느라 오전일정 모두 날렸습니다. ㅠ 머 이런 뭣같은 ㅠ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세상에서 제일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길고 높은 케이블카를 타고 한컷!
딸내미와 한컷! 여유있어보이지만...
아래를 이따구로 만들어놓은것은 어떤넘의 아이디어냐!! 이넘들 ㅠㅠ
유럽의 식민지였던 만큼 유럽을 연상시키는 건축물들이 꽤나 많습니다.
과거 유럽인들이 거주하던 곳을 놀이동산으로 만든것이니 만큼 더 그렇겠네요
지대가 높다보니 올라오니 조금은 더위가 덜 합니다. 하지만 개더움 ㅠ
아이들은 놀이동산에 집에 넣어두고, 어른들만 종교코스로 이동중에 다같이 한컷!
산에 있는 절로 이동하는 계단에서 한컷!!
올라오니 멋진 절과 사당과 건물들이 많습니다.
코코넛 커피를 마시면서 엄마와 한컷!!
뱅TV도 개국합니다. ㅎ 엄마 방송소질 있으신듯..
바람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중세시대 한 장면 같습니다. ㅎ다들 한컷!!
아이들과 만나서 유명한 골든브릿지로 왔습니다. 이곳도 사람이 많아서 사진한장 찍기도 쉽지않습니다 ㅎ
그래도 골든브릿지와 손 모양의 조형물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날씨도 좋고, 배경도 이쁘고, 아이들(?) 한넘 없네? 아 사이에 있네요 ㅋㅋ
다음날 오전에 들린 린응사의 약사여래상 앞에서 한컷!! 관광명소 답게 사람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너무 더워서 뒷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차로 이동합니다. ㅠ
어무이와 아버지한컷! 아부지는 더 타신듯... 얼굴이 안보이네요 ㅋㅋ
저녁늦게 공항가는 날이라 엄마는 긴팔로 챙겨입으셨는데, 세상 후회많이 하신날 ㅠ
패키지특성상 들린 노니, 영양제, 커피 등의 3곳을 투어합니다. 커피 빼고 싹 다 구매하고...
지출이 굉장히 크네요 ㅠ 크힝, 그중 침향은 깜놀 ㅎ
핑크색이 이쁜 다낭 대성당 앞에서 한컷!! 사진도 이쁘게 잘나오고 날씨도 좋고...
지나가는 행인역할의 매제가 연기가 어색하네요
원조!! 콩카페에서 직접 공수해온, 그 유명한 코코넛커피!!
세상 맛있습니다. 커피지만 단맛이 강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다시 생각나네요
날이 너무 더워서 투어일정을 취소하고 시원한 마천루가 있는 카페에서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미케해변이 길게 보이는 완전 초고층 카페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저녁은 역시 동남아의 핵심!! 맛있는 씨푸드입니다.
허리띠 풀고 먹기에는 양이 충분하진 않았지만, 세상 맛있는 각종 해산물로 행복하네요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서 좋네요
식사 후 바로 앞에 있는 미케해변에서 낮에는 너무 뜨거워서 못들어갔었지만, 아이들은 몸을 담그고 놉니다.
밤에 비행기 타러갈껀데... 옷이 다 젖었자너 ㅠ 하지만.. 뭐 강행~ㅋ
베트남의 역사와 여러가지를 공연으로 제공하는 챠밍쇼를 관람하러 왔습니다.
관람에 앞서 재미있는 사진을 위해 액션을 취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여러가지 공연이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됩니다.
그중 역시나 서커스같이 줄에 의지한채 날라다니는 공연이 제일 멋있네요
다들 초췌한모습을 뒤로하고 다낭공항에서 이제 집으로 출발하기전 마지막 전체샷입니다.
3박5일간의 짧은 일정을 다 소화하고 이 더운날 다녀온 여행이였지만,
다들 이구동성으로 날씨만 좀 덥지않았으면 너무 좋았을거란 말을 하는것을 봐선 모두 꽤나 만족했나보네요
다시 올일은 없을것 같지만, 조금 선선한 날씨에 한번 올수있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누나식구가 없어서 안타깝긴 하지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하나 쌓은듯 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듯 합니다.